고양이 언니들

5살 콩이언니/함께하게된 계기

꿈꾸는 꾸미네 2018. 3. 17. 22:23

어미도없이 아파트안에 버려져있던 콩이,

첫 발견자가 입양글을 올렸을때 단숨에 수원까지 달려가

데려왔던 아이이다

(여봉 수원까지 같이 가줘서 고마웡)

그땐 생후 3개월 추정으로 한참 어미손을 타야할 나이였다


자취중이던 나는 치치가(지금은 고양이별로떠난) 함께하고 있었고

콩이를 데려와도 혼자있는 상황이 아니니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요 똥꼬발랄한 지지배는 낯가림도없이 집에 오자마자 

애초에 본인 집이였던것처럼 밥먹고 응가라고 놀더라!

얌전한 치치언니에게 태클도 걸면서 시비걸다가 나한테 참 많이 혼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콩이가 치치를 많이 따랐는데



이렇게 같이 창 밖을 구경하거나



볼일보는 언니를 훔쳐보며 기다린다거나...



보는사람 뿌듯하게 같이 붙어자거나 했다



그렇게 어릴때부터 잠을 잘때도 같은 배게를 사용하고

꼭 내 옆에서 붙어자는 콩이

5살이된 지금도 그림자처럼 졸졸졸 따라다닌다


꾸미를 재운다고 안방문을 닫고 있으면 문 밖에서 서럽게 울면서 문을 긁는다

화장실도 꼭 따라들어올려고함

집중하고싶은데,,



섹시요염

워낙 순해서 발톱을 깎아도 얌전

목욕을 해도 얌전

털을 밀어도 얌전!



볼따구를 요래요래 늘려도 얌전쓰



자다가 눈부시다고 불끄라고 무언의 압박을 하기도..



잘 먹기고 잘 키워서 이렇게 돼지를 만들었다

예전엔 빵도 막 훔쳐먹곤 했는데

엄청 혼나고 난 후 사람먹는거에 욕심을 안낸다

좋은거만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