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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도없이 아파트안에 버려져있던 콩이,

첫 발견자가 입양글을 올렸을때 단숨에 수원까지 달려가

데려왔던 아이이다

(여봉 수원까지 같이 가줘서 고마웡)

그땐 생후 3개월 추정으로 한참 어미손을 타야할 나이였다


자취중이던 나는 치치가(지금은 고양이별로떠난) 함께하고 있었고

콩이를 데려와도 혼자있는 상황이 아니니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요 똥꼬발랄한 지지배는 낯가림도없이 집에 오자마자 

애초에 본인 집이였던것처럼 밥먹고 응가라고 놀더라!

얌전한 치치언니에게 태클도 걸면서 시비걸다가 나한테 참 많이 혼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콩이가 치치를 많이 따랐는데



이렇게 같이 창 밖을 구경하거나



볼일보는 언니를 훔쳐보며 기다린다거나...



보는사람 뿌듯하게 같이 붙어자거나 했다



그렇게 어릴때부터 잠을 잘때도 같은 배게를 사용하고

꼭 내 옆에서 붙어자는 콩이

5살이된 지금도 그림자처럼 졸졸졸 따라다닌다


꾸미를 재운다고 안방문을 닫고 있으면 문 밖에서 서럽게 울면서 문을 긁는다

화장실도 꼭 따라들어올려고함

집중하고싶은데,,



섹시요염

워낙 순해서 발톱을 깎아도 얌전

목욕을 해도 얌전

털을 밀어도 얌전!



볼따구를 요래요래 늘려도 얌전쓰



자다가 눈부시다고 불끄라고 무언의 압박을 하기도..



잘 먹기고 잘 키워서 이렇게 돼지를 만들었다

예전엔 빵도 막 훔쳐먹곤 했는데

엄청 혼나고 난 후 사람먹는거에 욕심을 안낸다

좋은거만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Posted by 꿈꾸는 꾸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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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6살과 5살짜리 고양이 언니들이 있다

6살 재즈는 신랑이 결혼 전 부터 키우던 돼지고

5살 콩이는 내가 자취하면서 키우던 돼지다


20살빼부터 고양이언니들과 함께 살아오며 자연스레 한가지 로망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고양이의 "공동육아" 였다


고양이는 공동육하를 하는 습성이 있는데

자신의 집사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같이 돌봐주는 것이다


심심찮게 고양이의 공동육아하는 모습들을 인터넷에서 자주 봤었기에

나도 결혼을 하면서 재즈와 콩이가 내 아이를 돌봐주는 모습을 상상했었다


그리고


상상으로 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고양이들은 심각한 개인주의여서


서로에게 관심이 없고,

서로 절대 같이 놀지않고,

같이 밥도안먹고,

같이 잠도 안잔다


무엇...?





개인주의 쩌는 고양이 언니들,

식탁위가 5살 콩이

아래가 6살 재즈



재즈언니는 매일 온도니로 하뚜를 날려주시고여



콩이언니는 아주아주 가끔 꾸미랑 놀아줍니다

(돼지새끼덜 이젠 장난감 흔들어줘도 누워서 반응도 안함)


그래도 고양이언니들이 심각한 개인주의지만...

심성은 참 착해요..


절대로 먼저 다가오는일은 없지만

먼저 때리는일도 없다!


 꾸미를 들이밀면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멀어지는데

왠지 아기인걸 알고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느낌?


손발이 너무 자유로운 꾸미가 발로 뻥 차거나,

털을 한웅큼을 잡아 뜯거나,

7kg의 무게로 눌러도 냥 소리 안하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가만히 있는다





꾸미가 몽실몽실한 뱃살을 베고 자도 얌전쓰



요래 이랴이랴 말타기 놀이를 해도 얌전쓰

(눈빛은 안얌전쓰)




자는데 옆에서 귀찮게 굴어도 얌전쓰


(사실 정말 너무 귀찮고 게을러서 가만히있는거같다)




눈물나게 아름다운 짤도 한번씩 맹글어 줍니다




재즈의 비해 콩이는 정말 바라만본다

콩이는 내 바라기니까....☆

얜 정말 종일 나만 쫓아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애보느라 고생했어

이제 애는 내가 볼테니까

언니는 가서 쉬어


난 

정말

바라만 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동육아따위는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인생이다


공격안하는게 어디야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고마운 마음이 드네

낼 참치줘야징



???



???????



자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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